어젯밤 늦게 동생에게서 메시지가 왔습니다. ‘회의 끝나고 일어서는데 갑자기 천장이 기울어지는 것 같아서 한참 책상을 붙잡고 서 있었어.’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답장을 보냈는데, 다음 날 아침에도 비슷한 증상이 또 나타났다는 이야기를 듣고서야 마음이 쓰였습니다. 이처럼 회의 중에 찾아온 고덕 어지럼증은 다음날, 그 다음 주에도 비슷한 패턴으로 되풀이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지럼증은 귀 속 평형기관, 자율신경, 혈압 변화 등 여러 신체 작용이 함께 관여하는 증상이라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칩니다.
몇 초 안에 끝나는 어지럼증과 오래 이어지는 어지럼증의 차이
회전성 어지럼증은 대부분 짧게 끝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자세를 바꿀 때마다 천장이나 바닥이 도는 느낌이 반복되지만, 가만히 멈춰 있으면 눈에 띄게 빨리 가라앉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는 자세 변화로 유발되는 회전성 어지럼증이 보통 1분 이내로 짧게 지속되며,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곧 사라진다고 설명합니다.[1]
반면 같은 자세를 유지해도 1분을 넘겨 지속되거나, 하루에도 여러 번 반복되며 며칠씩 이어지는 어지럼증은 다른 경계에 들어갑니다. 특히 걷다가 몸이 한쪽으로 쏠리거나, 말이 어눌해지거나, 시야가 겹쳐 보이는 증상이 함께 있다면 평형기관보다 뇌 쪽 문제를 의심해봐야 하는 신호입니다.

평형감각을 다스리는 축, 왜 같은 자리에서 자꾸 흔들릴까요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축은 크게 세 갈래로 나뉩니다. 귀 속 평형기관(전정기관)에서 미세한 돌 조각인 이석이 제자리를 벗어나면 자세를 바꿀 때마다 회전감이 생기고, 전정신경에 염증이 생기면 어지럼증이 며칠씩 이어집니다. 혈압이 갑자기 떨어지거나 자율신경 조절이 흐트러지는 경우에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바쁜 일정과 누적된 피로, 스트레스는 이 평형 조절 축을 흔드는 또 하나의 변수입니다.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40세 이상의 약 4.8퍼센트가 3개월 넘게 이어지는 만성 어지럼증을 겪었고, 이는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거나 이명을 함께 겪는 사람에게서 더 자주 나타났습니다.[2]
업무 강도가 높아지는 시기에 만성 어지럼증이 겹쳐 나타난다면 피로와 평형 기능이 서로 영향을 주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자리에 앉아 있을 때와 운전대를 잡고 있을 때, 첫 대응이 다릅니다
같은 어지럼증이라도 일어나는 장소에 따라 가장 먼저 해야 할 행동이 달라집니다.
회의실이나 책상 앞처럼 즉시 앉거나 눕을 수 있는 공간이라면 증상이 가장 심한 순간 그 자리에 머물러 눈을 감고 기다리는 쪽을 선택해야 하고, 운전 중이라면 핸들을 쥔 채 참지 말고 즉시 비상등을 켜고 정차한 뒤 증상이 완전히 가라앉을 때까지 다시 출발하지 않아야 합니다.
고덕 어지럼증이 업무 중 반복되면 집중력과 안전 모두에 영향을 줍니다. 회의 내용을 놓치거나 운전 중 반응 속도가 느려지는 등 일상 전반의 생산성이 떨어지는 것이 체감되는 변화입니다.
쉬는 시간에 오가는 어지럼증에 대한 착각 몇 가지
휴게실이나 탕비실에서 흔히 들리는 어지럼증에 대한 생각 중에는 사실과 다른 것이 섞여 있습니다.
- 피곤함만으로 생기는 증상이 아니라, 충분히 쉬었는데도 반복된다면 다른 원인을 살펴봐야 합니다.
- 나이와 상관없이 과도한 스트레스나 불규칙한 생활도 어지럼증을 부추기는 변수가 됩니다.
- 바깥귀에 귀지가 찬 것과 평형기관 문제는 전혀 다른 영역에서 발생합니다.
평형기관 문제인지, 혈압이나 자율신경 문제인지는 증상이 동반되는 양상으로 구분됩니다. 두통이나 시야 이상, 손발 저림이 함께 나타난다면 평형기관보다 신경계 쪽 원인을 먼저 생각해봐야 합니다.
충분히 쉬었는데도 그대로라면, 다음 단계를 생각해야 합니다
충분히 자고 식사와 수분을 챙겨도 같은 패턴의 어지럼증이 한 주 넘게 되풀이된다면 평형기관이나 신경계 검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해보는 쪽이 필요합니다.
특히 한쪽 귀가 먹먹하거나 소리가 안 들리는 느낌, 걸을 때 자꾸 한쪽으로 쏠리는 느낌, 갑작스러운 심한 두통이 어지럼증과 함께 나타난다면 가능한 빨리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컨디션 관리만으로 가라앉지 않는 고덕 어지럼증이 반복된다면 이비인후과에서 평형 기능 검사를 받아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고덕 지역에서 어지럼증 관련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고덕성모엘이비인후과(이비인후과)가 있습니다. 서울 강동구 구천면로 664(상일동, 금윤빌딩) 5층에 있으며, 강동구 상일동역 인근으로 지선버스 2312·3212·3321번은 고덕자이·상일여고 정류장에서 내려 도보 2분, 간선버스 341·370번은 강동공영차고지 정류장에서 내려 도보 5분 거리입니다.

































